유통소식

대우조선 GS홈쇼핑 삼성증권

소깐 2008. 5. 25. 21:40

유통업계 매각說 `모락 모락`

대우조선 인수자금 마련위해 '돈되는 계열사' 파나

대우조선해양 인수.병(M&A) 경쟁의 불똥이 유통업계로 번질까.

GS 한화 두산 등 대기업들이 가격이 적어도 6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대우조선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이 되는' 유통 부문 계열사를 팔 것이라는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계열사 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덩치가 워낙 커 관련 업계에서는 누가 낙찰받든지 실탄 확보를 위해 일부 계열사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삼성증권은 "GS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해 유통 부문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매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GS마트(대형마트),GS24(편의점) 등을 보유한 GS리테일이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면 '유통 명가'를 자부하는 롯데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매물로 나온 홈에버를 경쟁사인 홈플러스에 빼앗겨 고전이 예상되는 롯데마트를 강화하기 위해 송파점,덕소점 등 13개 매장을 가진 GS마트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홈쇼핑 업계 1위인 GS홈쇼핑을 팔 경우 인수 후보로는 신세계와 SK가 꼽힌다.

신세계는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홈쇼핑까지 갖추면 종합 유통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 IP(인터넷)TV 시장에 진출한 SK가 GS홈쇼핑의 새 주인이 된다면 방송과 쇼핑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도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해 갤러리아백화점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게 증권계의 분석이다.

명품으로 특화한 갤러리아 인수전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 3'가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업계에서는 중화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처음처럼' '청하' 등을 생산하는 두산주류BG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소주 시장 진출을 노리는 배상면주가,디아지오코리아 등이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설만 난무할 뿐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올 하반기 관련 업체들의 매각 여부가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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