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세브란스 정웅윤선생님 수술후기(내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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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040912시연
- 조회수 : 313
- 08.06.30 11:49

왼쪽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 예정 있었음. 원래 6월27일 수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당겨져 24일 수술 예정 왼쪽은 갑상선 유두암 오른쪽은 결절있다고 함. 왼쪽 전절제 오른쪽 반절제 임파선 절제함. 신지 한알,동위원소 안한다고 하심. 23일 오전 11시쯤에 4시쯤 입원하라고 전화연락옴. 1인실 배정. 짐 싸서 병원에 가서 옷갈아입고 휴식 취하고 밤늦게 머리감고 12시부터는 금식이라 이것저것 군것질함. 저녁쯤 선생님 오셔서 수술방법및 몸 상태에 대해 말해줌. 켈로이드 피부라 내시경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왼쪽에 암만 있는줄 알았는데 오른쪽에 결절도 있다하심. 임파선으로도 약간 전이가 되었다함. 24일 새벽부터 수액 맞음. 아침에 정웅윤 선생님 오셔서 장유유서 순서로 수술한다고 하심. 연락 기다리고 있는게 더 힘듦. 11시쯤 수술준비하라고 연락옴. 머리 양갈래로 따고 속옷 벗고 환자복 입고 기다리고 있으니 수술실 간호사분들 오심. 준비하고나니 11시 30분쯤....수술실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나더니 마취약 맞고 산소 호흡기 같은것 쓰고 깊은 잠속으로... 소변줄때문에 걱정했는데 안 꽂더라구요...... 회복실에서 나오니 3시가 조금 넘어있더라구요..수술은 두시간정도..수술전 준비와 회복실에서의 시간이 좀 걸려서....막 깨어났더니 가슴통증과 목 통증 참을만하구요....좀 추웠구요.... 병실로 와서 있는데, 정말 졸리운데 못자서 그게 힘들구요..배도 많이 고프구요... 그외는 정말로 참을만합니다..저는 다행히 손발 저림도 없었구요,,목소리도 조금 나오더라구요.... 피주머니 달고 있는거 보고있는게 더 힘들정도로...고통은 참을만합니다.. 저녁식사로 죽 한그릇 다먹고 잠 자구요....잠 잘때 편안히 못 누워서그게 좀 힘들어요 저는 옆으로 자는 버릇인지라.....엉덩이가 괴더라구요.. 기침이 너무 자주 나와서 고통스러움.....수술받고 나와서 참다참다 기침하고,,물 먹고 물통을 아예 옆에 끼고 누워서 기침나올려고하면 물먹고참고...에효.. 25일 병원의 아침은 무척 빨리 시작되더라구요,..힘들어서 잠 못자고 간호사와 선생님들 계속 왔다갔다하셔서 못자고.,,(아직까지는 1인실)...저는 수술날보다 둘째날이 더 힘들었어요....통증은 참을만 했지만,,두통과 미식거림으로 앉아 있기가 힘들더라구요...친구들이 병문안 와서 두시간정도 있었는데,,어찌나 힘들던지... 거의 누워있다 시피 했는데, 그게 더 안 좋았던것 같애요.... 26일 5인실로 옮겼는데, 통증은 이제 참을만 합니다..목 운동도 하고 동생도움으로 머리도 감고. 산책도 자주하고, 그런데 두통과 미식거림이 계속되어서 만사가 귀찮아짐.. 죽으로 세끼가 계속 나오는데,,손도 대기 싫더라구요.... 평소에 라면 안 좋아하는데, 라면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저녁에는 라면 먹어버렸답니다.. 피주머니 양도 줄고, 혼자서 눕고 일어날수도 있답니다. 참내..남들은 수술하면 생리가 지연되기도 하고 건너뛰기도 하던데,,저는 둘째날 생리가 터져서...에효..이놈의 건강한 몸뚱아리.....짜증 지대로 납디다..... 27일 퇴원결정..아직도 많이 안 나은것 같은데 퇴원하라고 합디다....그래도 약간의 불편감 외에는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기는 함. 집 까지 오는데 20분 걸리는데, 토할듯이 미식거려서 집에 오자마자 한숨 자고 일어났음. 오후에는 아이와 같이 놀이터에 가서 두시간 정도 놀다옴... 좀 피곤하긴한데,,,갑상선 있을때와 없을때 별반 차이 없는것 같음....목소리만 제대로 안나오고,,,,그외는 괜찮음. 28일 일상 생활해도 괜찮음. 집안일 말고....그냥 아이와 놀아주기 등..산책을 자주했더니 집에 있을때보다 두통과 미식거림이 한결 줄어듦.. 외식도 하고 평상시대로 행동해도 별반 차이가 없는듯함. 오늘은 (30일)두통도 없고 , 예전 컨디션으로 회복됨...신지는 하루에 한알 먹고 동위는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7월 2일날 외래후 결정 날듯함...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난 환자다 아프다 생각하고 집에만 누워있고 무기력하게 있는게 더 아프고 두통도 심해지는것 같아요... 그냥 수술전처럼 맘 먹고 피곤하다는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사는게 나을것 같애요... 동생 여자친구가 간호산데...갑상선 수술하면 사람이 제일 먼저 달라지는게 있대요.... . 사람이 유순해진대요...ㅎㅎㅎ 그말 듣고 한참 웃었답니다....정말 많이 유순해지나봐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세상에 대해 관대해지고,,,눈물도 많아지고....그래집디다.... 수술하고 별것 아닌것에도 눈물이 나옵디다...동생 왈 ...누나 너무 유순해지셨셔~~~~ 수술전부터 그랬으면 갑상선암도 안 걸렸을텐데말이죠..... 맘 먹기에 달렸어요,.수술 할 만 하구요....내가 갑상선 암 환자라고 느낄때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신지를 먹을때만 이예요.... 항상 긍정적이고 즐겁게 생각하자구요.....힘내세요...수술하고 가벼이 산책 자주하세요.. 제일 좋은 회복방법이더라구요.,... 참 수술비 295만 정도(1인실 2일+ 5인실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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