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진출 지역상인 생존권 위협"
기사입력 2008-12-23 18:50 정문영 vita@gwangnam.co.kr
"대형유통업체 진출 지역상인 생존권 위협"
변원섭 빅마트 부사장 주장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진출이 지방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원섭 빅마트 부사장은 23일 오후 CMB광주방송 2층 문화홀에서 열린 '지역제품사주기운동을통한 지역경제활성화화방안모색토론회'에서 '대형유통업체 지방진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난 2002년 광주지역에 첫 대형유통업체가 출점한 이후 대형소매점이 잇따라 지역에 진출했다"면서 "대형유통업체의 출점은 지방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의 몰락을 부추기고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부사장은 특히 1997년 192억여원 수준이었던 광주지역 대형소매점의 매출규모가 10년새 6859억원으로 약 359%나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형마트의 편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마트의 지난해 판매규모는 약 6295억원으로 10년전 233억원보다 약 26배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10년전 4만4078개에 달했던 도소매업 사업체는 지난해 3만6578개로 17% 가량이 줄어들었다. 변 부사장은 "이는 대형유통업체가 지방 협력업체를 소외시키고 본사 직영 및 자체 물류시스템으로 움직이면서 공존 공생관계가 깨졌기 때문"이라면서 "골목 상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마트 입점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고용 창출 효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 부사장은 "2005년까지 출점한 대형마트 33개에 신규고용된 종사자수는 약 1만88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는 파견근로를 포함한 수치로 실 고용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의 총매출 1조3900억원 가운데 지역에 남는 비용은 인건비 187억5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000억여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집중식 마트는 제한하고 골목상가, 로드샵, 전통시장 등을 보호ㆍ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경제 소비진흥 계획 및 지원대책 ▲지역기업에서 바라본 지역제품 사주기 실천방안 ▲지역제품이애용을 지속적인 운동으로 정착시키자 ▲LG 디스플레이㈜ 주식 1주갖기 범시민운동 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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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원섭 빅마트 부사장 주장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진출이 지방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원섭 빅마트 부사장은 23일 오후 CMB광주방송 2층 문화홀에서 열린 '지역제품사주기운동을통한 지역경제활성화화방안모색토론회'에서 '대형유통업체 지방진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난 2002년 광주지역에 첫 대형유통업체가 출점한 이후 대형소매점이 잇따라 지역에 진출했다"면서 "대형유통업체의 출점은 지방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의 몰락을 부추기고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부사장은 특히 1997년 192억여원 수준이었던 광주지역 대형소매점의 매출규모가 10년새 6859억원으로 약 359%나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형마트의 편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마트의 지난해 판매규모는 약 6295억원으로 10년전 233억원보다 약 26배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10년전 4만4078개에 달했던 도소매업 사업체는 지난해 3만6578개로 17% 가량이 줄어들었다. 변 부사장은 "이는 대형유통업체가 지방 협력업체를 소외시키고 본사 직영 및 자체 물류시스템으로 움직이면서 공존 공생관계가 깨졌기 때문"이라면서 "골목 상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마트 입점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고용 창출 효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 부사장은 "2005년까지 출점한 대형마트 33개에 신규고용된 종사자수는 약 1만88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는 파견근로를 포함한 수치로 실 고용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의 총매출 1조3900억원 가운데 지역에 남는 비용은 인건비 187억5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000억여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집중식 마트는 제한하고 골목상가, 로드샵, 전통시장 등을 보호ㆍ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경제 소비진흥 계획 및 지원대책 ▲지역기업에서 바라본 지역제품 사주기 실천방안 ▲지역제품이애용을 지속적인 운동으로 정착시키자 ▲LG 디스플레이㈜ 주식 1주갖기 범시민운동 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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