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주 군 공항 이전 요구"

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주 군 공항 이전 요구"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전투기 소음이 심각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하겠다"고 6일 밝혔다.

   민 구청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국회예산처의 국제공항사업평가 보고서에도 무안공항의 낮은 이용률에 대한 대안으로 민·군 겸용을 제시한 만큼 궁극적으로는 군 공항을 이전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투기 소음과 관련, 민 청장은 소음 저감 대책 수립, 소음 피해 보상, 군 공항 이전 등 3단계를 제시하고, 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 수립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은 5일 광산구에 T-50훈련기의 이·착륙 절차 개선 등을 담은 전투기 소음 저감 대책을 통보했으며 용역 조사를 통해 소음 문제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공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설문과 인터뷰 등을 통해 피해 정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 광산구와 서구 등의 전투기 소음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민형배 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투기 소음에 대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군 공항 이전이 중요하지만, 피해에 따른 보상과 필요한 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0/06 15: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