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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미래포럼 100인공론장 “광주가치 반영한 가이드라인 등으로 광주의 얼굴 찾아가야” 변원섭 공동대표

소깐 2019. 11. 13. 10:02

http://www.honam.co.kr/article.php?aid=1573370478601684007


“광주가치 반영한 가이드라인 등으로 광주의 얼굴 찾아가야”

'도시 난개발…' 100인 공론장
함인선 총괄건축가 제안


‘도시 난개발, 치솟는 고층건물 막을 수없나’를 주제로 한 광주시민 100인 공론장이 지난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사진 광주도시미래포럼



“광주도심의 장소별 가이드 라인을 제정하고 사회적·시민적 합의를 통한 도시·건축선언 등을 통해 광주만의, 광주다운 도시를 만들어가야합니다”

‘도시 난개발, 치솟는 고층건물 막을 수 없나’를 주제로 지난 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100인 공론장에서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는 고층건물 문제해결 방안으로 사회적·시민적 합의와 제도화를 강조했다.


광주가 반드시 지켜야할 가치를 반영한 규정이나 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져야 민원이나 부패, 투기 등도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광주시의회와 광주도시미래포럼, 본보가 공동주최한 이번 공론장에서 함 총괄건축가는 “서울과 세종시는 이미 아파트 건설 허가 단계에서 설계도가 가장 우수한 건설사를 선정하고 있어 도심 아파트 풍경이 바뀌고 있다”며 “시민의식이 높은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수 가천대 교수도 ‘고층건물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함께사는 동네,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물에 대한 심의 등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등산 자락과 도심 진입로를 병풍처럼 막아서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는 것은 단순한 미관의 문제가 아니라 조망권 등 시민의 공공복리를 특정 단지가 독점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1층 까지 건축이 가능한 서울대 연건캠퍼스의 경우 10층을 신청했으나 6층으로 허가가 났고 우이동 유원지의 경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건축물에 대해 시민들이 공사를 중단시켜 막아내는 등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축심의의 중요성과 광주시민들의 관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발제자로나선 장연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부위원장은 “광주 고층건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을 뿐아니라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턱없이 많다”며 “이제부터라도 시민들과 함께 이문제를 고민해 후세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론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의 각성과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며 새로운 건축문화 건설을 제안했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