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식

신세계 이마트 불량품 소동

소깐 2008. 5. 25. 21:42
신세계 이마트,PB통조림 불량품 소동
이마트 자체 통조림,애벌레 발견 소비자 불만
방효균 기자 / 2008-05-25 04:20:45
 
▲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뉴시스제공) ⓒ2008 CNB뉴스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광우병등으로 인해 먹거리 문화에서 대해 기피증이 걸려 있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사진)에서 자체 공급하는 꽁치통조짐에서 애벌래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광주와 전남 순천점에서 자체 꽁치 통조림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데 이어 또 다시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측은 지난주 소비자가 애벌레가 나온 꽁치통조림에 대해 항의를 하자 "애벌레가 나올수 있고 먹어도 지장이 없다"면서 꽁치통조림 값 2,300원과 자동차 기름값 1만원에 상당하는 이마트 상품권을 주고 간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8 CNB뉴스
한편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한 꽁치 통조림에서 기생충이 발견되자 경쟁 유통업체들도 제조 상태를 확인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지난 달 30일 광주지역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순천점에서 판매한 PB상품(Private Brand) 꽁치 통조림에서 '구두충'이 발견되자 경쟁업체들이 관련제품 안전성을 재조사했다. 지난 3월부터 일부 식품에서 '생쥐'와 '칼날' 등이 연이어 나온 상황이어서 유통업체들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에서 문제가 된 제품이 저가로 인한 '출혈경쟁' 논란 속에서 판매돼온 PB상품이라는 점에서 자체상품에 대한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2008 CNB뉴스
유통업체의 PB상품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일반적으로 중소업체와 협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 제조회사들이 판매하는 NB상품(Nation Brand)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신세계 이마트측의 제조회사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번 일로 다시한번 동일 제품군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며 "생산회사에도 제조 과정의 각별한 관리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바이어와 제조회사 등을 상대로 식품 생산라인의 상태를 재 확인 했다"며 "식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경쟁업체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모 백화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백화점에서는 PB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PB상품의 경우 유통업체가 가격을 낮추려고 하다 보니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과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4월 8일 순천점에서 판매한 꽁치 통조림에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확인된 '구두충'이 발견되자 전국매장의 동일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