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내용(정리중)
시안갤러리 2008.8.13.
소깐
2010. 1. 30. 13:35
옆집엔 어떤 그림이 걸려있나
입력날짜 : 2008. 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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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균·우제길·황영성 등 지역 유명작가 작품 전시
미술사랑 실천으로 메세나운동 전형 선봬 '화제'
옆집 이웃들의 집에는 어떤 그림이 걸려있을까.
일반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광주 갤러리 곳곳에서 열려 화제다. 이는 열악한 지역미술 환경 극복과 메세나운동의 확산이라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빅마트 시안갤러리 외출展
광주 북구 빅마트 시안갤러리가 12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여는 '외출전'에는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미술 애호가들의 소장 작품 42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강대성 강연균 김동하 김재형 배동신 송필용 오병욱 오승우 우제길 유수종 임종두 임직순 장영일 정승주 주홍 천경자 최쌍중씨 등 광주·전남 미술계에 족적을 남긴 중견·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총망라돼 있다.
작품들의 소장 동기는 각양각색이다.
김영민씨는 조각가인 아들 김숙빈의 작품과 교환해 안태영씨의 '못생긴 오후'라는 6호짜리 서양화를 소장하게 됐다. 이영애 광주시립무용단장은 발레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린 뒤, 강철수씨의 '베네치아 돈키호테'를 지인에게서 선물받았다. 광주매일 정치부장으로 활동 중인 이경수씨는 서양화가 장영일씨의 성실함에 반해 그의 작품을 간직하게 됐다.
그런가하면 시아버지나 남편, 사돈으로부터 선물을 받았거나 재테크를 위해 구입한 이들도 있다.
특히 고 오승윤 화백의 개인전을 직접 찾아가 작품을 소장하게 된 김소정씨와 김광수씨, 판화가 박구환씨의 개인전에서 작품에 반해 즉석에서 구입했다는 배수정씨, 촉망받는 젊은 작가를 후원하고 싶은 마음에 임종두씨의 '동행'을 구입한 김채련씨, 서양화가 정상섭씨의 작품적 느낌이 좋아 개인전 때 그림을 샀다는 윤순화씨 등은 메세나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애호가들이다.
갤러리 측은 전시회 기간 중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각 작품에 대한 해설과 이론을 겸비한 감상방법, 미술투자의 이해와 전망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변원섭 빅마트 시안갤러리 부사장은 "개인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작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다음에는 서양화나 조각 소장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