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산구청장

"눈도장 찍자" 들락날락 광주 광산구 공무원, 취임준비사무실 잦은 방문

소깐 2010. 6. 21. 08:19

"눈도장 찍자" 들락날락
광주 광산구 공무원, 취임준비사무실 잦은 방문
입력시간 : 2010. 06.16. 00:00



광주 광산구 일부 공무원들이 차기 청장 취임준비기획단 사무실에 필요 이상으로 출입하면서 줄서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민선 5기를 이끌어갈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 당선자는 지난 9일부터 구청 인근 건물에 취임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열고, 인수 인계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업무보고 개시일인 9일 이전부터 취임준비기획단에 보고사항이있다며 많은 시간을 보내 구정을 아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또 일부 과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인원들이 업무보고에 참여하면서 당선자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받고 있다.

광산구 한 관계자는 "취임준비기획단 정식보고 일정은 9일 오후 기획실부터 16일까지 소관부서 과장 참석하고 실ㆍ국ㆍ소장이보고하게 돼있는데 먼저 취임준비기획단 사무실을 들락거리는 공무원 있어 청내에서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53)씨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구청장에게 인사권이 있기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이 그런 것 같은데 공무원이 어떻게하든 결국은 인사권자가 능력 있는 사람을 가려서 인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김상철 기자 sckim1@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