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산구청장
[기초단체장에 묻는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자
소깐
2010. 6. 26. 10:02
[기초단체장에 묻는다]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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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을 질식시키는 불량한 짓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
“이른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강의 목을 죄어 질식시키는 불량한 짓입니다. 우리 동네, 왕동 저수지 둑높이기도 하지 않아야 할 사업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매섭게 날을 세운 민형배 광산구청장 당선자(48·민주당·사진).
전남일보 기자,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자치 21’ 대표, 전남대 연구교수(사회학 박사)를 거쳐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경험을 했다. 그래서 ‘깨끗하고, 늘 대안을 낼 줄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그는 정치 초년생, 무연고 지역이란 정치적 장벽을 가뿐히 넘었다. 군수·구청장·광주시의원 등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을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따돌리고 당선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광산구는 도시와 농촌, 구도심과 신시가지, 젊음과 노년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지역이다. 영산강도 30여㎞나 지나간다.
그는 “이런 지역의 다양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그에 걸맞은 정책적 처방을 제시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소신을 드러냈다.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려고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다른 단체장들과 달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는 강과 사람을 모두 해롭게 하는 사업입니다. 광산구에 구체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강력히 대응할 겁니다.”
그는 특히 왕동 저수시 확장과 둑높이기(경향신문 3월10일 1면 보도) 폐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 아까운 수백억원의 예산을 백성들 복지에 쓰면 얼마나 칭찬받겠습니까. 인근 농토에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기초단체장으로서 권한은 적지만, 그 권한 내에서 정부에 사업조정을 요구할 겁니다.”
그는 평동·하남·첨단산단 등 광산구에 광주 기업체 대부분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 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그에게는 공군비행장·평동포사격장 이전이라는 ‘잘 풀리지 않은 민원’도 기다리고 있다.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엄청난 소음공해와 위험을 불러오는 가장 고질적인 광주 최대 민원을 혼자 해결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광주시와 국방부를 졸라, 이른 시일 안에 이전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는 자주 직원들의 사기를 꺾어 문제가 됐던 광산구 인사를 바로잡고, 광산구교육청 부활, 작은도서관 ‘지혜의 등대’ 8곳 건설은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강의 목을 죄어 질식시키는 불량한 짓입니다. 우리 동네, 왕동 저수지 둑높이기도 하지 않아야 할 사업입니다.”

전남일보 기자,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자치 21’ 대표, 전남대 연구교수(사회학 박사)를 거쳐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경험을 했다. 그래서 ‘깨끗하고, 늘 대안을 낼 줄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그는 정치 초년생, 무연고 지역이란 정치적 장벽을 가뿐히 넘었다. 군수·구청장·광주시의원 등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을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따돌리고 당선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광산구는 도시와 농촌, 구도심과 신시가지, 젊음과 노년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지역이다. 영산강도 30여㎞나 지나간다.
그는 “이런 지역의 다양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그에 걸맞은 정책적 처방을 제시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소신을 드러냈다.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려고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다른 단체장들과 달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는 강과 사람을 모두 해롭게 하는 사업입니다. 광산구에 구체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강력히 대응할 겁니다.”
그는 특히 왕동 저수시 확장과 둑높이기(경향신문 3월10일 1면 보도) 폐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 아까운 수백억원의 예산을 백성들 복지에 쓰면 얼마나 칭찬받겠습니까. 인근 농토에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기초단체장으로서 권한은 적지만, 그 권한 내에서 정부에 사업조정을 요구할 겁니다.”
그는 평동·하남·첨단산단 등 광산구에 광주 기업체 대부분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 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그에게는 공군비행장·평동포사격장 이전이라는 ‘잘 풀리지 않은 민원’도 기다리고 있다.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엄청난 소음공해와 위험을 불러오는 가장 고질적인 광주 최대 민원을 혼자 해결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광주시와 국방부를 졸라, 이른 시일 안에 이전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는 자주 직원들의 사기를 꺾어 문제가 됐던 광산구 인사를 바로잡고, 광산구교육청 부활, 작은도서관 ‘지혜의 등대’ 8곳 건설은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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