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산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軍공항 소음피해 다뤄야"
소깐
2010. 12. 15. 00:55
민형배 광산구청장 "軍공항 소음피해 다뤄야"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광주공항 인근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 구청장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광주공항 문제로 공방을 벌이면서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군 공항의 소음 피해 문제부터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구청장은 군산 전투비행장 소음피해를 인정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예로 들고 "현실에서 뿐만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소음피해가 입증됐다"며 "광주시와 전남도가 소음피해는 소홀히 한 채 광주공항만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민 구청장은 "전투비행장과 광주공항, 무안공항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정책사안"이라며 "논의가 빠른 속도로 마무리되면 각종 의사결정과 예산에서 정부에게 얻어낼 게 많아지지만, 논의가 늦어지면 2014년 개통될 호남고속철도 효과에 의해 광주공항문제는 강제로 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6일 회동을 하고 광주공항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