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괄입찰 설계평가 제도개선 내용
U대회 다목적 체육관
적격업체 선정은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의 줄기찬 개선요구를 강운태 광주시장이 수용하면서 2위 업체가 1위로, 그리고 147억원 예산절감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지난해 인처리시설 입찰로 실추된 입찰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괄입찰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왔었다. 그 과정에서 참여자치21은 다순한 자문자가 아닌 구체적인 입찰개선 방안을 놓고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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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0일 광주시 간부들이 '턴기공사 자제 등 입찰행정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광주시청 제공 |
시가 개선한 설계평가방식의 핵심은 △설계가중치 비율을 70%→60로 축소 △총점 차등제에서 항목별 차등평가제를 즉
△기술점수와 가격점수의 비중을 7대 3에서 6대 4로 바꾸고 △기술점수도 항목별 차등만 두고 총점차등은 두지 않는 방식을 이번 U대회
다목적체육관 입찰에 적용한 것.
따라서 호반건설 보다 소요 공사비를 낮춰 출한 진흥기업이 가격점수가 높아지면서 당초 1위업체를
누르고 최종적격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
여기에 시가 2010년부터 새로 도입한 현행 일괄입찰제도와 청렴의무 등 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개선된 방식은 △심의 20일전 명단공개로 인한 사전 접촉가능성 △50명으로 한정된 설계심의위원 선정에 따른 과열경쟁 △심의위원의
임기 장기화(2년)로 업체들의 집중관리 대상 등이다.
시는 입찰안내서 평가에 대해서는, 과업지시서 및 입찰안내서 작성 단계부터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실무자 등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입찰안내서 작성 착수단계, 중간단계, 마무리단계
등 단계별, 분야별 검토를 거쳐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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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다목적체육관
투시도. |
또 시는 입찰방법 결정도 과거 발주부서에서 발주방법을 결정하던 과거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발주부서와 전문가
그룹인 기술심의위원의 심도있는 공동심의를 거쳐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발주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이번 광주하계U대회
체육관(수영장․다목적체육관) 설계평가시에는 심의위원과 입찰참여업체간 사전 접촉을 차단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평가를 위하여 심의위원들에게
청렴서약서와 휴대폰 및 자택 전화 통화내역 제출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감사관실에서 1대 1 특별감찰을 실시하였으며,
윤리행동강령 위반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설계심의의 신뢰를 제고하고 비리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였다고 시가 밝혔다.
또 평가
당일에는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시의회 의원, 경찰관 등이 입회하여 감시활동을 전개하였으며, 평가과정을 취재할 수 있도록 언론에
공개는 물론 비디오로 전 과정을 촬영 녹음했다. 시는 이러한 평가 및 운영과정을 익히기 위해 연찬회 등을 열어 숙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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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19일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병록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총인시설
입찰비리와 관련 시 소속 공무원 29명이 연루돼 구속돼자 광주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사과하고 있다.
ⓒ광주인 |
설계 설명회 방법도 업체간 토론을 유도했다. 시는 입찰참여업체간 질문과 답변이 미리 제출된 답변서를 낭독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어 심의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참여업체 상호간 토론회를 최초로 도입하여 심의위원들이 우열을
가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와 함께 비리업체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해 시는 국토해양부 기준보다 더 강화된 내용(2점→3점)을
입찰참여업체에게 통보함으로써 사전 접촉 , 담합행위 등을 차단했다.
특히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하여 평가항목의 세분화,
평가사유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도록 조치하고, 심의위원들의 평가점수 등 평가와 관련된 자료를 시 홈페이지에 즉각 공개함으로써 심의위원들의 높은
책임성을 담보한 것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