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게 만드내

[스크랩] <함께 해요> 아프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소깐 2006. 3. 13. 17:24
    『 어느 장애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서로 극진한 사랑과 믿음으로 화평하게 지냈으나.. 결혼한지 5년이 다 되도록 아이가 없어 근심한 나날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중 임신'이라는 뜻 밖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론 부부는 뛸 뜻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만삭이 다 되었을 때쯤, 부부는 병원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아이 뇌가 골수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라.. 이 아이가 태어나도~ 길어야.. 단 15 분 정도 밖에 살 수가 없는 매우 치명적인 상태였습니다 하여~ 가슴 찢어지는 임종의 상태를 목도하느니.. 병원 의사는 차라리 지금 이 상태에서 인공 유산을 하는게 낫다며.. 부부에게 권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애인 부부는.. 열 달 동안 고이 고이 품어온 소중한 이 아이를.. 자신들의 손으로~ 자신들의 뜻대로만 그 생명줄을 끊어버릴 자신이 도저히 없었기에~ 많은 고심을 거듭해야만 했습니다. 또한~하느님이 주신 생명이기에...... 그건 자신들의 전적인 권한이 아님을 깨닫고, 아이를 낳기로 작정을 하고 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태어난 아이의 모습을 본 부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접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이 아이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단 15분 정도라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급기야 부부는 두 손을 모아 하느님께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하느님 ! 단 몇일 동안 만이라도.. 아니~ 단 하루 만이라도.. 이 아이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소서.....!" 부부는.. 아이 앞에서 슬픔을 뒤로 감춘 체 아이를 품에 껴안고 따스한 그 체온을 느끼며.. 아이에게..엄마 아빠만이 간직하고 있는 그 따스한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며.. 말도 걸어보고~ 활짝 웃어보기도 하면서 더욱더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아이의 생명은.. 17일이나~ 연장되었던 것입니다. 부부는 혹~ 아이가 영원히 자신들과 함께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매일매일 희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숨이 고르지 않고, 의식을 잃어가고만 있었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껴안은체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여태~아이 생명이 유지해 온것만도.. 자신에겐~ 기적 같은 일이라며.. 그저..아이 상태를 묵묵히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사의 예상대로~ 아이의 생명은 점차 점차..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그동안 쌓아온 그 사랑과 정에.. 목놓아 슬피 울었습니다. 그리고...통곡하는 것도 잠시.. 부부는 겸허하게 아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그리곤 다시..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 하느님 !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짧게 내 보내시었고 하느님께서 택하신 영혼이니... 부디~ 거두어 주소서.......! " "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로 인해서.. '엄마' '아빠' 라는 호칭과 함께 엄마 아빠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가 있었고 또~ 자식을 일찍히 떠나보내는 고통.. 그 슬픈 비애가...그 아픔이 어떤건지~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 " 세상의 모든 자식들...! 그 중에~ 부모보다 먼저 떠나가는 자식들의 속수무책인 죽음 앞에서... 가슴에 못을 박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는 그 부모들의 심중을 깊이 헤아리며...... 그들의 상처를 돌봐 줄 것입니다......." " 이를 깨닫게 해 주신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부부는 이렇게 기도를 드린 뒤~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아이의 얼굴을... 한참동안이나~ 내려다보았습니다.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일곱송이 수선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