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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형덕제신 刑德制臣

소깐 2006. 3. 13. 18:40
명문감상

刑德制臣
 


夫虎之所以能服狗者, 爪牙也. 使虎釋其爪牙, 而使狗用之, 則虎反服於狗矣. 人主者, 以刑德制臣者也. 今君人者, 釋其刑德, 而使臣用之, 則君反制於臣矣. <韓非子 二柄>

부호지소이능복구자, 조아야. 사호석기조아, 이사구용지, 즉호반복어구의. 인주자, 이형덕제신자야. 금군인자, 석기형덕, 이사신용지, 즉군반제어신의. <한비자 이병>

<譯文>
대저 호랑이가 능히 개를 정복할 수 있는 것은 발톱과 이빨이다. 호랑이한테서 그 발톱과 이빨을 빼버린다면 개의 부림을 당하여 곧 호랑이가 오히려 개에게 복종될 것이다. 남의 임금된 이는 刑과 德으로써 신하를 통제하는 것이다. 이제 남에게 임금된 이가 그 刑과 德을 풀면 신하의 부림을 당하여 곧 임금이 오히려 신하에게 제압될 것이다.

<註>
爪牙(조아) : 발톱과 이빨(어금니).
使虎(사호) : 호랑이로 하여금.
反(반) : 도리어, 오히려
服於狗(복어구) : 개에게 정복당하다.
人主者(인주자) : 남의 임금된 자.
君人者(군인자) : 남에게 임금된 자.
制於臣(제어신) : 신하에게 제압당하다.

<出典>
韓非子는 中國 春秋時代 말기의 法家인 韓非(?~B.C.233)를 높여 이르는 말이며, 韓非가 지은 책 이름. 刑名法術(형명법술)을 논한 내용으로 全 55편 20책. ‘韓子’라고도 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