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내용(정리중)

변원섭참여자치21공동대표 강운태시장님게

소깐 2012. 9. 4. 22:36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입 틀어막을텐가?
변원섭 공유하기
기사 게재일 : 2012-08-29 06:00:00

 강운태 시장님께!

 나를 따르라 하지 말고! 함께 갑시다! 리더십을 주문한다.

 많은 시민은 강운태 시장에 대해 국회의원·장관까지 하고 한때는 대통령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정치가로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시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시장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강운태 시장은 요즘 좀 답답하고 조급해 보인다.

 언론·의회·시민단체에게 광주광역시장은 옹졸하게 징징대지 않았으면 하고, 조금 힘에 겨워도 참고 인내하며 여유를 갖고 시정을 살피면 좋을 듯 싶다.

 민주·인권의 상징적인 도시 광주에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입을 틀어 막으려고 하는 것은 유신 때나, 5공 때나 있을법 한 일이다.

 21세기에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에서 겁박과 협박성이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정한 인권은 지역 발전을 위하여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여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진정한 합의의 목소리들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광주를 말로만 인권도시라고 하지 말고, 진정한 인권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곳에서 힘을 모아 완성도를 높여가야 좋을 것이다.

 강운태 시장에게 이순신 장군처럼 23전23전승을 거두는 통찰력의 리더십을 보이라는 것은 과욕일 것이다. 큰 전쟁을 하다 보면 어찌 희생자가 없을 것인가? 그러나 장수는 징징대면서 변명하지는 않는다. 솔직하게 잘못이나 과욕을 인정하고 보완하여 다음 전쟁에서 희생을 줄이고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면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무조건 맞고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해 버린다면 경청의 리더십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나 다양한 집단과의 갈등을 통합하고 융합하는 통합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시장으로서 부하 직원은 물론이고, 시민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려고만 하지 말고, 말 없는 다수와 힘 없는 약자들에게 귀기울이고 믿음을 주는 신뢰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에 창조적 리더십의 발휘는 조직과 지역 성공의 핵심이다

 성공적인 리더십의 조건과 리더의 덕목 중에서 리더 개인의 신념과 원칙·신뢰 속에서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시민과 공유하며, 올바른 비전을 위한 직관과 통찰의 가치를 이해한다면 더더욱 좋겠다.

 `목민심서’ 이전육조(吏典六條) 찰물(察物)편의 일부를 옮겨본다.

 임금은 오직 얼굴에 달린 두 눈과 두 귀만으로 보고 들어서는 안 되며, 마음의 눈과 마음의 귀를 통해서도 보고 들을 수 있어야만 대신이나 관리들이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 해도 눈 멀고 귀 먹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한 고을의 수령 또한 아전들이나 군교들의 농간에 눈 멀고 귀 먹어서는 아니된다. 수령이 그들의 말만을 믿고 백성의 사정에 밝지 못하면 백성은 수령을 원망하고 미워할 것이다. 2012년 8월 27일  


변원섭 <참여자치21 공동대표>


 ※참여자치21 변원섭 공동대표가 강운태 시장에 띄우는 공개편지를 원문그대로 게재한다. 변 대표는 애초 이를 광주시청 인터넷에 올렸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삭제가 반복되자 이를 본보 게시판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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